작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수납장 드디어 완성!
비용 절감하느라 얇은 판재를 두 개 덧대어서 만드는 걸로 도면을 짰는데, 주문한 나무를 받고 나서 보니 제일 비싼 원판 3장이 안 온 거 아닌가? 이거 확인 안 하고 구매확정 눌렀으면 큰일 날 뻔했다.
하나하나씩 체크해서 빠진 물건을 다시 보내 달라고 해서 받았다. 요즘 원목 업체 퀄리티가 예전만 못하다. 예전엔 오차 하나 없이 정확했는데, 이제는 오차도 있고 물건도 빼먹고 보내준다. 일감이 많아져서 그런 거 같다. 작은 회사이니 일하는 사람이 무척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아직 냉장고랑 수납장 사이에 끼워 넣을 테이블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데, 저건 진짜 콤팩트형이라 사이즈 오차 나면 안 되는데 걱정이다.

비용을 아끼려 하니 발생하는 문제들
여차저차 재료를 다 받고 포장재를 버리려고 정리해 보니 현관문에 가득히 쌓였다. 일회용품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는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나무를 주문했더니 일회용품 쓰레기를 잔뜩 배출했다. 자연에 사죄하는 의미로 만든 수납장 버리지 말고 오래오래 사용해야겠다.
얇은 판재 두 개를 겹쳐서 두껍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나름 머리를 굴려서 도면을 완성했지만 실제로 접합을 하고 나니 문제가 발생했다. 2개로 나눠서 만들려다가 1개로 합체해서 만든 제일 아래 몸통의 양 옆 지지대가 휘는 것이다. 길이가 크기도 하고 합판이라 휨이 더 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어쩔 수 없이 바로 조립하지 못하고 방 안에서 클램프 끼운 채로 일주일 정도 눌러 두었다. 처음보다 휨은 덜 했지만 통원목처럼 펴지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가로 선반으로 사용하는 판을 지지대 삼아 조립하니 어느 정도 보강이 되었다. 테이블 제작 할 때는 보강하는 뼈대의 구조를 잘 짜 봐야겠다. 도면 다시 그려야 하는구나... 하하하하하하하;

3개 세트로 나눠서 만들걸~!
그릇 수납장은 3개 세트로 나눠서 만들어서 금방 뚝딱 쉽게 만들었는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수납장을 하나로 합체해서 만들었더니 덩치가 커져서 힘들었다. 더구나, 작업 공간도 없는 집으로 이사를 와서는 안방에서 조립을 했다. 30대 때에는 하루, 이틀 날밤 정도는 새 줘야 허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요거 하나 조립하는대도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다. 몸을 조심해서 써야겠다. 이러다 또 다칠라@@

냉장고와 수납장 사이에 들어갈 테이블이 아직 미완성 상태이지만, 이렇게 정리해 두니 그래도 수납공간이 꽤 생겼다.
나머지 수납장들도 빨리 완성해서 올려야겠다. 오늘 치는 자격증 시험 때문에 공부는 안 해도 뭔가 크게 일 벌이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오늘 오후면 자격증 시험도 끝나니 이제 나머지 가구 빨리 만들어서 정리를 끝내면 될 것 같다. 이사 가서도 오래오래 쓸 수 있게 튼튼히 만들어야겠다. 아님 이사 갈 때 당근마켓에 팔고 가던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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