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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중년 소소 라이프

냉장고 수납장은 기성품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서 쓰기로

by ★★life 2023. 3. 24.

나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를 2개 가지고 있다. 2대 모두 냉장, 냉동실이 분리되는 투도어 냉장고 이다. 큰 냉장고는 냄새가 나지 않는 재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화장품이나 약도 거기 보관한다. 냉동실이 조금 더 크면 좋을 것 같다. 소분해둔 밥, 닭가슴살, 고기, 빵, 어묵, 떡, 대파 등으로 항상 가득 차 있다. 한꺼번에 주문해 둔 닭가슴살이 냉동실 서랍 중 한칸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은 냉장고는 냄새가 나는 재료와 김치를 보관하는 용도이다. 파나 양파 등이 주를 이룬다. 작은 냉장고의 냉동실은 음식쓰레기를 보관하는 용도로 쓴다. 혼자 쓰는 가구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한데 지금 사는 집은 워낙 주방 사이즈가 작아서 더 이상의 가전제품이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 제일 작은거 하나를 다 채우는데도 1주일이 훨씬 넘게 걸린다. 한 달에 한번 정도 3L짜리 봉투 하나를 겨우 채운다. 작은 냉장고는 내 집에서 꼭 필요한 존재 중 하나이다.
 
부엌이 좁아서 냉장고 위에 전자렌지, 전자렌지 위에 각종 잡동사니들이 쌓여 있다. 지난번 올린 포스팅 사진처럼 요거트메이커 딱 하나 올라 가 있을 때는 한달에 몇일 되지 않는다. 장 본 물건들이 배달 온 날이면 수납이 부족해서 물건이 가득 쌓인다. 전자렌지와 냉장고 사용에도 불편해서 냉장고와 전자렌지를 수납하는 수납장을 구매하고 싶다. 그런데 냉장고를 수납하는 수납장은 판매하는 곳이 없다. 인테리어 업체에 주문할 수 있겠지만, 아마 엄청 비싸게 부를 것이다. 내가 직접 만들어야 겠다!

스케치업으로 만든 수납장 도면
냉장고와 전자렌지 장 도면

원가 절걈을 하려고 얇은 나무 두개를 덧대서 두께를 잡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냉장고 우측에 있는 것은 작업대 겸용으로 쓰려는데 아직 주문하지 못했다. 왼쪽의 수납장만 정리해서 나무 가격을 확인 해 봤더니 4만6천원이 나왔다. 오!마이! 
집도 좁은데, 우선 수납장 먼저 만들고 작업대는 다음달에 만드는걸로 절충 하기로 했다.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꽤 재미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만 주문해야 겠다. 
 
지난번에 5mm 오타가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신경써서 재단해 달라고 요청사항을 남기고 나무 주문 완료. 엊그제 재단주문 했는데 오늘 벌써 배송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얏호~!
 
조립과정은 잘 기록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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