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치료가 안 되는 질환 여러 가지를 물려받았다. 신진대사의 기능은 매우 떨어지고, 갑상선, 혈액순환, 면역력 등에도 문제가 있다. 의사들도 진료를 기피하는 특이성 질환도 가지고 있다. 치료가 불가능한 유전질병들이다.
평생 개운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건강상태
나는 평생 몸이 개운하다는 것을 느껴본 기억이 거의 없다. 피로하고, 몸이 축축 처지는 기분을 깨어있는 내내 느끼는 편이다. 심지어는 자고 일어났을 때도 그렇다. 잠을 오래도록 깊이 자지도 못한다. 5시간을 자고 나면 더 이상 숙면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5시간도 수면의 질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오래도록 비염, 천식 등을 앓아오고 있기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깨는 편이다. 호흡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2~30대 때는 잠을 자도 개운치 않으니, 눈꺼풀이 마구 감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버텼다. 이 상태가 되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 그나마 5시간은 깊이 잠을 드는 것이다.
생활패턴이 이러니 면역력은 자연스레 떨어지고, 어릴 때부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특이성 알레르기, 수년간 냄새를 전혀 맡지 못할 정도의 중증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이 10대, 20대, 30대에 걸쳐 차례로 나타나게 되었다. 나는 아주 어릴 때에도 여느 아이들과 같이 뛰어다니지 않았다. 어른들은 아이 답지 않은 나를 무척 신기하게 생각하셨다. 기력이 없어서 그런 거였는데^^;
10대가 되고 난 후 마르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잘못된 다이어트를 수차례 하였고 근육은 점점 줄어들었다. 골격까지 작은 소음인의 체질을 가지고 있는 나는 아무리 큰 마음을 먹어도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시작부터 가지고 출발한 것이다. 단 몇 가지의 예를 들었을 뿐인데도 아무리 큰 마음을 먹고 독하게 조절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대전제가 깔린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긴 외출 욕구
나는 4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특별한 약속이 없는 경우라면 주말이나 휴일에 외출을 계획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기력이 없고 무기력했기에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거의 없었다. 출근을 해야 하거나, 약속이 있지 않고서는 외출을 하는 일은 손에 꼽았다. 문 밖을 나설 기운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속은 없지만 외출을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된 계기가 체중감량 덕분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30대 때에 내 인생 최저 몸무게인 49kg을 찍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 나는 몸에 기운이 전혀 없어서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내야 했다. 여전히 몸매는 내가 생각하던 40kg대의 여성의 몸은 아니었다. 복부와 하체의 지방이 많았다. 당시의 체중과 작년 여름과 체중을 비교했을 때 작년이 2~3kg이 더 많았다. 단순히 체중을 줄였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다음 원인은 골격근량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의 30대의 대부분의 시절의 인바디를 측정했을 때 골격근량은 동일하게, 20kg을 넘어간 적은 없었다. 골격근량도 오차범위 정도 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역시도 크게 의미 있는 조건은 아니었다. 골격이 작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골격근량은 한정되기 때문이다.
유전질병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과 같이 상쾌한 기분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나는 작년 여름에 체지방을 줄이는 인터벌 러닝을 약 한 달간 해서 체지방률을 30% 언저리로 낮추었다. 이 것도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인생을 체지방률 비만 상태로 살아왔다. 체지방률이 30% 언저리로 내려가자 체지방률이 드디어 경도비만으로 내려앉았다. 체중은 변함이 없었지만 비로소 몸이 가볍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개운함은 단순한 중량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기분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 데에서는 환원형 글루타치온을 저녁식사와 함께 한알씩 먹으면서 나의 간기능이 개선 된 것도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 글은 나의 가족력 질환의 개선에 도움을 준 비타민에 관련된 글이다.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중년다이어트와 비타민
그동안 살아오면서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 것이 타고난 유전적 요인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생각을 바꾸기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건강보조식품 때문이다. 오늘은 내
bmsml.tistory.com
달라진 것은 체지방, 복부비만, 내장지방의 사이즈.
단지 체지방의 무게를 줄였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 보였다. 숙면을 한 10년 취하고 아주 개운하게 일어난 기분이었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외출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스스로 하다니. 체지방률을 40% 언저리에서 30% 언저리로 낮춰도 기초대사량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근육의 양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소비되는 열량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력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
근육의 양을 더 만들어서 몸에 붙여 둘 수 없다면 체지방을 줄이는 것도 근육량을 늘리고 신진대사력을 높이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 4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절대 거스를 수 없었던 유전질환도 모두 잊을 수 있을 정도로 개운함을 만들어 준 것은 큰 수술도, 다시 태어나는 것도 아닌 바로 체지방의 감량이었다. 타고난 체지방률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격일로 집 주변을 인터벌 러닝 하는 것만으로 체지방률을 10%나 낮출 수 있었다.
날씨가 포근해지고 있어서 그런지, 인대 치료를 받은 발목의 통증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병원 검진을 받아보고 가벼운 워킹에 무리가 없다고 하면 다시 체지방을 커팅하는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당연히 중년다이어트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할 계획이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마약 성분의 약 한 포도 먹지 않고, 유전력을 모두 상쇄해 줄 수 있는 운동법 차근차근 풀어헤칠 예정!
다음 포스팅에서는 꽉꽉 들어 막혀서 입술색까지 회색빛으로 만들었던 나의 림프 순환을 뻥 뚫어준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준비물은 빗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일주일이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몸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히 약 한 알도 먹지 않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오늘도 성공하는 중년 다이어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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